지난 1978년 지방문화원진흥법에 따라 개원한 성남문화원이 2015년 경기도 지방문화원 어워드에서 최고의 영예인 우수문화원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도내 31개 시·군 문화원 중에서 다양한 문화사업을 중심으로 경기도 문화발전의 위상을 높인 제1의 문화원으로 성남문화원을 선택한 것이다.

김대진 원장은 “이번 경기도 우수문화원으로 선정받게 된 데에는 성남문화원이 지역사회 문화교육, 민속문화의 발굴과 전승, 성남 향토사 연구와 문화유산 보존 활동, 문화의 해외교류, 지역사회 주요 기관과의 협력과 교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대진 원장과의 일문일답.

―성남문화원의 주요 사업은

“성남문화원은 (부설)기구로 ▶문화학교 ▶성남학연구소 ▶성남3.1운동기념사업회 ▶성남문화해설사회를 두고 있다.

또한 성남시로부터 성남문화의집 운영과 수내동 가옥 관리를 위탁받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성남상공회의소, 한국학중앙연구원, 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센터 등 지역 내 주요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하면서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문화학교는 평생교육 차원에서 문화, 예술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1년 과정의 강좌(경기민요, 한문서예, 사군자, 풍물, 농악 등)로 전문강사를 위촉해 총 32주, 주1회씩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0기 까지 3천460여명의 시민을 문화가족으로 수료시켰다.

―성남문화원만의 특색있는 사업은

“우리 문화원 특색 사업으로 문화해설사회 회원들이 찾아가는 내고장 바로알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내 초·중·고 학교는 물론이고 기관, 단체, 회사 등을 직접 찾아가 일반인에게도 내 고장 성남을 알리는 사업을 하는데 지역에 대한 자긍심 등 그 반응이 거의 폭발적이다.

아울러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특별 강좌를 주 1회 운영하는 성남학 아카데미와 내 고장과 타지역 문화유적에 대한 탐방의 기회를 제공키 위해 년 6회 실시하는 향토유적지 순례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지역 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교류 활동도 한다는데

현재 중국의 조선족 사회는 한민족 고유의 문화가 서서히 사라져 가고 한글을 모르는 3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성남문화원은 해마다 국제자매도시인 심양시 교육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성남의 큰 어르신인 둔촌 선생의 충절과 효행을 추앙하는 둔촌 백일장과 한·중 시 낭송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우리 동포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장학금도 전달하며 한글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