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꿈꾸는 예술터’가 지난해 12월 10일에 개관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궁금하다.

"긴 시간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 성남문화재단이 ‘성남 꿈꾸는 예술터’ 완공을 위해 애썼는데, 코로나19로 개관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역시 바로 진행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성남 꿈꾸는 예술터’는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융합된 창작 중심의 예술교육을 지역의 학교는 물론 청소년수련관이나 주민자치센터, 복지시설 등 지역 문화예술교육 생태계와 연계해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의 예술(교육)가들이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개발하고 협력하는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0년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성남문화재단도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나름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체계 강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시설 개관과 휴관을 반복하면서 직원들도 여러모로 고생을 많이 했고, 준비했던 것들을 시민 여러분께 다 선보이지 못해 아쉬움이 큰 한해였다. 그러나 저를 비롯해 성남문화재단 직원들은 재단 시설은 물론 적 직원이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 멈춤이 아닌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했다. 우선 기획공연과 전시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특히 ‘연극 만원’의 경우 5개 작품에 11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성남 큐브미술관 소장품 구입 공모는 그 시기를 9월에서 5월로 앞당기고, 공모 대상도 전국 단위에서 성남으로 한정해 지역 미술인들에게 힘을 보탰다. 또한, 지역 예술인(단체)을 위해 2억3천여만 원을 지원했고, 광주대단지사건 기념 문화에술사업으로 7천5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단체)에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성남미디어센터와 아카데미 등은 비대면 온라인 강좌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2021년 성남문화재단의 주요 운영 방향은?

"먼저 문화예술비전 2040 연구를 통해 재단의 정체성을 확립 및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성남 AR 어반뮤지엄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 예정이다. 성남아트센터의 위상을 높이고자 스웨덴 정부와 어린이 명작 뮤지컬 공동제작하고 탄천을 소재로 한 어린이 국악 음악극 창작과 해외 유명 아티스트 초청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3년 차에 접어든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는 ‘위대한 시민의 평화’를 주제로 안중근 의사를 포함한 독립운동가 34인의 작품을 제작해 그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역예술인 활동사업 지원은 특히 사각지대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을 발굴해 그 대상 폭을 넓힐 예정이다. 올해도 코로나 위기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계별 방역수칙을 지키며,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2020년의 위기대응 경험을 발판으로 대면 상황을 기본으로 하되, 온·오프라인 공연 및 전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무대를 마련하고 시민이 문화향유를 더욱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중부일보 김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