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관 페스티벌(10월 14일~12월 25일)을 통해 수많은 화제작을 선보인 성남아트센터(사장 이종덕)의 2006 시즌 공연이 확정됐다.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발레, 재즈, 락, 아크로바틱 서커스, 넌버벌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시 한번 ‘성남發’ 화제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성남아트센터의 올해 기획공연은 40여개.
이종덕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술적이면서도 대중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킬 만한 국내 초연, 성남단독, 자체제작 등 성남만의 색채 짙은 공연을 집중적으로 기획한 것이 특징”이라며 “그중에서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페스티벌은 성남아트센터만이 선보일 수 있는 야심찬 기획”이라고 말했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체감할 수 있는 ‘VIVA Mozart!’ 페스티벌은 4월 7일부터 5월 3일까지 약 한달간 펼쳐지며, 기간 중 ‘파우스트’와 성남아트센터가 내놓은 자체제작 오페라 2탄‘마술피리’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초연으로는 북유럽이 낳은 금세기 최고의 디바 안네 소피 폰 오터가 20년간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뱅크트 포르스베르크와 바이올리니스트 닐스 에리크 슈파르프와 함께 드비쉬, 슈만, 브람스 등의 주옥같은 가곡들을 노래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미스사이공’과 세계가 사랑하는 발레리나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한국 초연 무대도 주목할 만한 공연.
또한 지난해 한국 초연으로 호평받은,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의 최고봉을 보여준 디아볼로의 업그레이드 버전 ‘디아볼로2’와 한데 모이기 힘든 세계적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 마커스 밀러, 데이빗 샌본, 리 릿나워의 내한 공연 ‘올 댓 재즈 인 성남 2’가 성남 단독으로 개최된다.
이밖에 영국 국가대표 교향악단 BBC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요요마 이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국계 첼리스트 지안 왕과 함께 10년 만에 내한하는 것을 비롯해 지난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고란 브레고비치의 앵콜 무대, 2005 에딘버러 페스티벌의 최고 화제작 ‘점프’, 조수미·정명훈·장한나·백건우·안 트리오 등 한국을 빛낸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메머드급 공연도 즐비하다.
한편 올해 열리는 모든 공연의 입장권 가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공연장의 70%선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문의 031-783-8000(www.snart.or.kr)
[중부일보] 강경묵기자/ soh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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