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란춤 전승보존회’는 성남무용예술의 대모인 故 정금란 선생의 유작을 복원하여 전승 및 보전하고자 2017년에 뜻을 모아 제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창단된 단체로 김미영 회장이 이끌어 왔다.

보존회는 2021년 9월 9일(목) 임시총회를 거쳐, 제2기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2기 회장으로 취임한 최미숙(정금란 사사, 전 경기도립무용단 상임단원)은 한때 정금란 선생의 조교활동도 했었던 제자로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발족식 이후 보존회를 잘 이끌어온 인물이다.

부회장은 정금란 선생의 장조카인 정은선(정금란 사사, 국가무형문화재 제 97호 도살풀이춤 전수자), 사무국장은 정은미(정금란 사사, 경희대학교 무용학과 졸업, 경희대학교 예술경영대학원 졸업)가 취임하였다.

현재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회원으로는 이선아, 이춘희, 김수이, 이명남, 문정혜, 주정연, 김은미, 김명주, 정은파, 이순화, 이재은, 이경미, 하유정, 권효선, 김영인 으로 무용 예술가로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인물들이다.

제 1기 정금란춤 전승보존회는 1대 회장 김미영(정금란 사사, 전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회장)을 필두로 정금란류 <승무>를 복원하여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2017년 6월 제 16회 정금란 무용제에 참가하였고, 정금란 선생의 <산성풀이>를 복원하여 2018년 5월 남산국악당에서 -재회- 한국춤 스승을 기리다 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올린 바 있다.

2020년에는 정금란 선생의 <화관무>를 복원하여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제19회 정금란 무용제에서 공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7, 2019, 2020년에 걸쳐 총 3회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선생의 춤을 학술적 의미로 해석하고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을 활발하게 어어 가고 있다.

최미숙 신임회장은 2021년 제 4회 학술대회를 준비하던 중에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회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새로운 출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2021년 11월 제 4회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학술대회에서 <산조춤>을 선보이고 학술적 의미를 재조명 할 예정이다. <승무>, <살풀이춤>을 잘 추셨던 정금란 선생님은 김진걸 선생님 조교를 역임하며 산조에도 조예가 깊으셨다는 점을 착안하여 선생님의 자료를 찾고 있었던 중에 1986년 제 1회 성남종합예술제 무용제에서 제자들(이미례, 이혜원)이 추었던 <산조춤>을 발견하였다.

당시 정금란 선생님은 제자들에게 철가야금 산조, 연수회 산조 등 다양한 산조춤을 가르쳤고 이 춤이 특별하게 임동식류 거문고 산조 음악에 추어진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음악 작업을 이춘희가 맡아 진행하였으며 요즘은 회원들과 함께 산조춤을 추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년 11월 정금란춤 전승보존회가 준비하는 제 4회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학술대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성남, 성남人 -故정금란 무용가 >

-향토 무용예술의 대모, 타계 26주기-

“님은 춤판을 비상하는 고고한 한 마리 학(鶴)이였습니다.”

故정금란 선생님은 1970년대초 성남에 정착하셔서, 성남예총, 성남문화원 설립 발기인 및 이사, 성남무용협회 초대~3대 지부장, 한국무용협회 경기도지회장, 경기도립무용단 창단 운영위원 등을 지내며 등을 역임하시며, 한국 무용의 대중화와 성남시 예술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

정금란(1942. 4.21～1994. 6. 28) 선생은, 한영숙 선생에게 <살풀이춤>과 <승무>를, 김진걸 선생에게는 <산조춤>을 사사 받았고, 또한 무용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 춘향가. 정정렬 류, 김여란 계보) 이수자였다.

선생님은 성남무용제, 경기무용제, 무용경연대회 등 수많은 예술행사를 주관하였고, 제1회 전국무용제에서는「학의 노래」를 안무하여 우수상 수상, ‘성남예술대상’, ‘경기예술대상’, ‘경기도 여성상’을 수상하며 성남시와 경기도의 무용발전을 위해 헌신하였다.

1994년 53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타계하기 전까지 <즉흥무>, <선열>, <추모의 정>, <산성풀이>, <환희>, <고목>, <학의 노래>, <구원>, <문>, <여명>, <예맥>, <잉여인간>, <무릉도원>, <무녀도>, <빛과 소리>, <풍속도> 등 예술성을 인정받은 다수의 작품을 남기시고, 1994년 6월 28일 지병으로 타계하여 '성남예술인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현재 성남영생원 제2 추모의 집 소망실(2015. 4. 18)에서 영면하고 계신다.

성남시에서는, 성남의 무용예술을 빚내고 타계하신, 정 선생님을 추모하며, 매년 무용지부의 ‘정금란 무용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정금란기념사업회’,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활동 등으로 선생님의 무용 혼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