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유래

성남시
성남시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남동쪽, 탄천벌에 자리잡은 인공도시이자 계획도시이다. 성남시는 동. 서 양측이 다소 험준한 산세로 주변지역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사이 정중앙을 가로질러 탄천이 흐르면서 주변에 비옥한 평야를 형성해 놓았다.

성남시의 동쪽은 경기도 광주시와 경계가 되는데, 북으로부터 청량산, 검단산, 이배재, 갈마치, 태재고개, 불곡산 등으로 이어지는 광주산맥의 지맥에 의하여 구분되고 있다. 또 서쪽은 경기도 과천시, 의왕시와 경계가 되며, 청계산의 여러 봉우리와 학현(하오고개), 바라산 등 광주산맥의 지맥에 의하여 나누어진다.

성남이라는 이름은 1946년 3월부터 ‘광주군 중부면 성남출장소’를 설치하면서 행정구역의 공식적인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성남' 이라는 이름은 성(城)의 남(南)쪽이란 뜻으로 처음에는 우리 말과 한자음의 혼성어인 '성나미'였다.

이 지명이 사용된 예를 보면, 『신증 동국여지승람』에 조선 초기 세조 때의 문신 이문형(李文炯)의 시에 “빛나는 정자 높이 한강 물에 임하니 ‘성남’이 지척인데 홍진이 막혔구나……華構高臨漢水濱城南 咫尺隔紅塵……”라고 하였고, 유상운(柳尙運 : 1636 ~ 1707)의 묘갈명에 “7월에 성남 옛집에 갔다가……七月進詣城南舊第……」라고 성남이라는 지명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오래 전부터 ‘성남’이라는 명칭이 불려 왔다고 할 수 있다.

일부 학설에는 남한산성 축조 연대를 근거로 하여 이 성을 개축한 조선시대 중엽(1626년 仁祖 4년, 또는 1595년 宣祖 28년) 이후에 ‘성남’이라는 명칭이 생겼을 것으로 보이지만, 남한산성이 백제의 초기 도읍지라는 학설과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주장성(晝長城)을 쌓았다는 기록 등으로 볼 때 성남이라는 지명이 ‘한성백제’초기의 2000년 전부터 생겼을 것이라고도 한다.